다육식물에 물을 조금만 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다육식물이 물을 조금 좋아해서가 아니라 몸안에 물통 큰 것을 가지고 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물통안에 물이 조금씩 빠져나갈 때 그 양만큼만 채워주면 됩니다.
만약에 몸안에 있는 물통이 넘치도록 물을 주게 되면 오히려 죽게 되는 겁니다.
다육식물이 몸안에 큰 물통을 넣고 다니게 된 것은 그 식물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만들어놓은 생존방식인 겁니다.
그렇게 태어났고, 그렇게 자라왔기때문에 우리는 그 방식에 따르는 겁니다.
그렇다면 다육식물은 왜 몸안에 큰 물통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을까요?
쉽게 표현을 하자면 대비를 해 둔 것입니다.
다육식물이 처음 태어난 곳이 수분도 부족하고, 게다가 날씨가 너무 더운 지역이기때문에 언제 또다시 물이 부족하게 될지 모르기때문에 살아가기 위해서 미리 몸안에 물을 가득 채워두는 것이 습관이 된 것입니다.
충분한 물을 몸안에 가지고 있으면서 물이 밖으로 많이 나가지 못하도록 보호막까지 갖추고 태어난 식물들입니다.
몸안에 물을 많이 가지고 있기때문에 식물몸통이 말랑말랑하고 통통한 겁니다.
워낙 건조한 지역에서 자라다보니 생존을 위해서 몸안에 수분을 저장하는 저수조직이 많이 발달되게 된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극한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스스로가 만들어낸 몸의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육식물에게 과보호는 금물, 적당한 관심이 중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한국사람은 한국에서 태어나서 이곳에서 자라온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주 추운 남극에서 생활을 해야한다거나, 갑자기 아주 더운 아프리카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고 하면, 처음에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죽지는 않지요. 대신 적응을 해야 합니다. 적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야 그 다음부터 적응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먹는 물, 먹는 음식, 햇볕, 온도 등등
적응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모두가 새로운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그 새로운 것에 적응 하면서 현지 환경에 맞게 새로운 적응방식을 터득해 나가게 됩니다.
다육식물은 사막에서 태어났거나 사막과 유사한 환경을 가진 지역에서 태어난 식물입니다.
그러다보니 그 환경에 맞춰서 몸이 만들어진 식물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물저장고인 저수조직의 발달입니다.
몸안에 항상
물을 많이 채우고 있어야 하고,
다른 식물에 비해서 증산작용이 조금 일어나도록 해야 하고,
낮에 호흡하는 양을 줄이고, 밤에 호흡양을 늘리는 습관이 만들어져 있는 식물입니다.
그렇게 살아온 식물이 온대성기후를 가진 한국이라는 나라에 오게 된 것입니다.
결론은 이 온대성 기후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고는 있지만 원래 그 습성은 완전히 달라지지 않았다라는 겁니다.
처음부터 내어나기를 몸안에 물을 많이 넣고 살도록 태어났는데, 온대지역에 왔다고 몸안에 있는 물을 모두버리고 살지는 못한다라는 겁니다.
그런데 지나친 관심이 일반식물과 같이 취급을 하면서 물을 자주 주게 되고, 가끔씩 준다고 해도 너무 많이 주게 되고,
다육식물을 키우다가 어느순간 너무 과도한 관심으로 일반식물처럼 키우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이 생긴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다육식물은 집에서 키울 때 과다수분을 죽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말을 합니다.
"물을 조금 주라고 해서 조금 줬는데, 왜 죽었을까요?"
식물을 키울 때 식물을 관찰하면서 키워야 한다라는 것은 아주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그 관찰속에서 이 식물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방법까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식물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물이 아주 중요합니다.
다육식물을 키울 때 물을 조금 주는 것은 맞지만 왜 조금 줘야 하는지는 알고 물관리를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겁니다.
다육식물은 어떻게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에 적응하기 위해서 지금도 애를 쓰고 있는지 모릅니다.
다육식물을 보고 있다보면 그 포동포동한 그 몸이 너무나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렇게 귀엽고 예쁘게 보이는 그 몸통이 다육이들한테는 생존방식이였던 겁니다.
사람은 그 방식을 이해를 해 주어야 하는 것이구요
그리고 기특하게 생각해 주어야 할 겁니다.
전혀 다른 환경조건을 가진 다른 나라에 와서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는 다육이들이 말이지요.
물저장고에 물이 넘치지 않도록 관심을 가지고 물을 주세요.
많이는 없어도 됩니다. 딱 적당한 양만 물을 주십시요.
그럼 다육이는 그에 대한 보답을 꼭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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