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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정보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복스럽고 토실토실한 흰색 공처럼 생긴 불두화

by MoonHyunSun 2023.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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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두화의 원예학적 기본내용

1) 과명 : Caprifoliaceae 인동과

2) 학명 : Viburnum opulus for. hydrangeoides(Nakai) Hara

3) 영명 : Snow ball tree

4) 원산지 : 유럽, 북아프리카

5) 개화기 : 5~7월

6) 꽃말 : 은혜, 베품

 

 

 

 

 

목차

1. 왜 불두화 인가? 

5월이 되면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되는 불두화.

특히 아파트와 같은 주거단지 정원에 많이 심어져 있어서 아주 친근하게 느껴지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꽃이 둥근 공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꼭 가까에서 한 번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지요.

그렇다면 이 꽃 이름은 왜 "불두화" 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요?

힌트를 드린다면 이 꽃이 피기 시작하면 주변에서 "아...석사탄신일이 가까워졌구나"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불두화의 둥근 꽃 모양이 부처님의 머리 부분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불두화 라는 이름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5월에 절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마침 석가탄신일도 5월에 있다보니 석가탄신일을 알리는 나무로 많이 알려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절에 이 꽃이 많은 이유가 또 하나가 있습니다. 불두화는 꽃은 피는데 열매를 맺지 않다보니 꽃에 향이 거의 없습니다. 열매를 맺지 않는다라는 점이 스님의 삶과 비슷하고 향이 거의 없어서  스님들이 공부하는데 방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절에서는 아주 착한 나무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스님들 공부할 때 방해하지 않도록 봄내음을 내지 않고 있다가, 스님들이 잠깐 쉬러 정원에 나오면 아주 밝게 웃어주며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해주는 아주 순수하고 착한 나무입니다. 

일부지역에서는 이 나무를 "사발꽃" 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부처님 오신날 절에 가면 흰밥 한가득을 담아서 먹고 오는데 이 꽃모양이 가득 담아진 밥사발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지게 된 것입니다.  

꽃 모양이 스님이 흰색 고깔모자를 쓰고 춤을 추는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승무화" 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불교와 연관지어져 있는 나무이지만 서양에서 snow ball 이라는 눈송이꽃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불두화가 필 때 일명 불두화 어머니라고 부르는 백당나무도 같이 핍니다. 

 

 

 

2. 형태학적 특징

불두화는 인동과에 속하는 키 작은 목본식물입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흰색 수국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수국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국도 작은 꽃들이 모여서 큰 꽃으로 보이는 것처럼 불두화도 비슷한 형태로 보이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두 식물은 사촌도 팔촌도 아닙니다. 수국은 범의귀과에 속하고 불두화는 인동과에 속합니다. 

전혀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세히 보면 수국의 잎은 깻잎처럼 둥글고 납작하게 생겼는데, 불두화는 잎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쉽게 구분되는 것은 수국이 불두화보다 늦게 핀다는 겁니다.  불두화가 시들어갈 때쯤 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월이 되면 가지가 휘어질정도로 풍성하게 피는 불두화는 처음에는 연한 연두색으로 피었다가 점점 흰색으로 변합니다.  그렇게 흰색꽃의 상태로 6월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 꽃은 거의 2개월동안 피어있다보니 5월6월 내내 볼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매년 기억하고 기다리게 만들게 되었지요.

5월에 실내 꽃꽂이용으로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꽃도매시장에 뿌리가 없는 줄기 상태로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중간에 약간 시들 수가 있는데, 물에 담가두면 다시 토실토실해집니다. 시든 듯 하지만 물흡수를 다시 해 주면 다시 되살아나는 모습이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지금은 너무 기특하고 예뻐보입니다. 

 

불두화는 백당나무를 개량한 품종으로 백당나무의 "유성화" 를 없애고, 흰색의 "무성화" 만 피게 개량한 나무입니다. 그래서 열매가 맺지 않습니다. 잎은 백당나무와 비슷하고 꽃은 수국과 비슷하여 "수국백당" 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수국과도 비슷하고, 백당나무와도 비슷하다고 하여 이 두 식물과 연관지어 만들어지는 이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불두화 꽃에 암술과 수술이 없는 무성화로 수정이 필요없기때문에 향기가 없는 것이고 그러다보니 벌과 나비들이 모여드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높이는 약 3~6m 정도로 자라며 어린 가지는 털이 없고 붉은 빛을 가진 녹색입니다. 자라면서 약간 어두운 회색으로 변하게 되고, 줄기껍질에 코르크층이 발달되어 있어서 불규칙하게 갈라집니다. 

 

 

3. 환경학적 재배학적 특징 

불두화는 실내에서보다는 실외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을 받아야 하는 식물이기때문에 실내에서는 충분한 광을 받으면서 자라기가 조금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정원수나 공원수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재배가 가능하고 추위에 강하고 이식력도 아주 좋은 식물입니다. 

특별히 요구하는 환경은 없지만 완전히 건조된 땅보다는 약간 습기가 있는 땅이면 좋습니다. 

물과 햇빝을 좋아하다보니 계속입구나 숲 가장자리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옆으로 넓게 자라는 나무이기때문에 정원에서 키울 때에도 다른 식물 바로 옆에 밀착해서 심는 것보다는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는 곳에 심어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을 맺지 못하는 불두화는 스스로 번식을 하지 못하기때문에  휘묻이와 삽목을 통해서 번식을 시켜주게 됩니다. 번식력이 좋아서 어떤 번식법을 사용하더라도 쉽게 뿌리를 내립니다. 

 

 

부처님 머리모양처럼 생긴 착한 나무 불두화

인동과에 속하는 불두화는 3m 정도 자라는 목본식물입니다. 처음에는 연한 연두색으로 피었다가 점점 흰색으로 변하게 되고, 시들때쯤 되면 누런색으로 변합니다. 거의 2달정도 피어있기때문에 오랫동안 볼 수 있고, 불교와 연관지어진 의미를 많이 가진 꽃이기때문에 석가탄신일을 알리는 꽃으로 유명합니다. 

 

- Floristmeisterin MoonHyun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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