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의 기본적인 식물학적 내용
1) 과명 : Poaceae 벼과
2) 학명 : Phragmites communis Trin.
3) 영명 : Reed grass, Common reed
4) 원산지 : 한국
5) 꽃말 : 믿음, 지혜
6) 개화기 : 8~9월
목차
1. 갈대 이야기
갈대밭에 서면 아무리 감정이 매말라 있는 사람도 서정적인 시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감정에 빠져들게 합니다. 옛날부터 갈대 라는 재료는 예술작품의 주요소재로 등장하였습니다.
갈대를 표현한 그림, 갈대를 주제로 만들어진 시
이외에도 갈대의 모습을 보고 만들어진 여러이야기를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갈대는 부러질 듯 부러지지 않을 듯
너무나 강한 바람에 흔들려 목이 부러져도, 칼로 베어 갈아엎어도 다음해 봄이 되면 다시 자랍니다.
이런 특징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비유적으로 표현으로 많이 등장하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갈대가 바람에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움직이는 건 생존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꼿꼿하게 서서 바람을 견디다가는 모이 꺾여버리기때문에 피해다니는 겁니다.
갈대는 큰 키에 비해 줄기가 가늘고 잎이 무성하여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한족으로 쏠리다 보니 쉽게 변하는 사람을 갈대에 비유하는 것도 나름대로 일리가 있는 것입니다.
갈대는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고, 이삭이 갈색이라 갈대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갈대만으로도 진풍경으로 만들어낼 수 있지요. 가을에 갈대가 없었다면 어떤 모습일까 라는 의구심이 생길정도로 가을을 대표하는 식물이다보니 명소들도 많습니다.
을숙도, 순천만, 충남 서천 신성리 등이 갈대밭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신성리 갈대밭 같은 경우는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갈대는 자원으로서 아주 높은 가치가 있는 식물입니다. 여름의 부드러운 싹은 아주 훌륭한 목초가 되고, 싹은 나물로도 먹습니다. 굵은 뿌리를 생으로 씹으면 달콤하여 어린아이들 군것질감으로 가능합니다. 봄철뿌리에는 전분이 많아서 국수나 떡 같은 요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삭은 빗자루를 만들며, 이삭에 붙은 털은 솜대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파나마의 쿠나족은 강가에 터전을 잡고 살았던 원주민인데 그들은 강에서 갈대를 베어 갈대만으로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갈대는 사람과 같이 살아가게 되는 아주 귀한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갈대의 형태학적 특징
갈대는 벼과에 속하는 다년생으로 전국 각지의 바닷가, 강가 등 습지에서 군락을 이루면 서식하는 키 큰 식물입니다. 높게 자라게 되면 약 2~3m 까지도 자랍니다. 그 어떤 풀보다도 아주 높게 자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갈대 줄기는 여느 풀보다 아주 굵고 단단합니다. 그래서 대나무 줄기로 만드는 것이라면 웬만한 것은 갈대 줄기로도 다 만들게 된 것입니다.
8~9월에 작은 꽃들이 줄기 끝에 촘촘히 매달려 긴 원뿔 모양으로 피는데, 처음에는 자주색으로 피었다가 점점 갈색으로 변하고 다시 회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꽃의 전체 길이는 약 15~40cm 정도며 끛부분이 아래로 휘어져 있습니다.
잎은 길이 40~60cm 정도로 가늘고 길며 줄기에 2열로 어긋나게 달려있습니다.
3. 갈대 명소
1) 순천만
갈대의 천국 순천만은 교량동과 대대동, 해룡면의 중흥리, 해창리 선학리 등에 걸쳐 있는 순천만 갈대밭의 총면적은 약 160만평에 달합니다. 순천 시내를 관통하는 동천과 순천시 상사면에서 흘러 온 이사천의 합수 지점부터 하구에 이르는 3km 쯤의 물길 양 쪽이 죄다 갈대밭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갈대 군락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갈대밭 주변으로는 물억새, 쑥부쟁이 등이 곳곳마다 크고 작은 무리를 이루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구의 갈대밭 저편에는 불그스레한 칠면초 군락지도 들어서 있습니다.
2) 신성리 갈대밭
면적이 무려 6만여평에 이르는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의 하나인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고 겨울철에는 고니, 청둥오리 등 철새의 군락지로도 유명합니다. 서천은 갈대숲이 많은 고장입니다. 주로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에 군락을 이루며 갈대의 특성을 보면 서천의 자연환경을 가늠할 척도가 되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안산 갈대 습지공원
안산 갈대 습지공원은 시화호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반월 하천의 오염원의 수질개선을 위해 갈대를 이용한 자연정화처리방식을 도입한 인공습지입니다. 도심에 살며 자연을 접하기 힘든 시민들에게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안산 갈대 습지공원의 가을은 매우 특별합니다. 안산 습지공원에서 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조성되어 있어 한국에 내려온 가을의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다년초 갈대
가을은 4계절중에서 가장 분위기를 갖게 하는 계절입니다. 그런데 그 감정이라는 것이 가을이기때문인지 아니면 가을에 볼 수 있는 식물들때문인지 궁금해할 때가 있습니다. 역시 가을에 등장하는 여러식물들때문에 시적인 감정을 갖게 한다라는 결론을 맺게 되었지요. 그 중에서도 갈대는 대표적인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에는 아마도 갈대숲에 가서 산책을 하고 나면 모든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Floristmeisterin MoonHyun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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