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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정보

가을이 오는 것도 가는 것도 가장 아쉬워 하는 보라색 들꽃 쑥부쟁이

by MoonHyunSun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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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 식물학적 내용

1. 과명 : 국화과 Compositae

2. 학명 : Aster yomena

3. 보통명 : 쑥부쟁이, 부지깽이나물, 권영초

4. 영명 : yomena aster, korean aster

5. 원산지 : 한국, 일본, 중국, 시베리아

6. 개화기 : 7~9월

7. 꽃말 : 인내, 그리움, 기다림, 평화의 진리

 

 

 

 

목차

    1. 쑥부쟁이 이야기

    쑥부쟁이는 쑥과 부쟁이의 합성어로 방어중에 취나물종류를 부지깽이나물이라 부르는데, "부쟁이" 는 저기에서 나온 말로 잎은 쑥을 닮았고, 꽃은 취나물을 닮았다고 해서 유래된 이름입니다.

    쑥부쟁이는 가을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는 아주 서정적인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명 Aster 는 라틴어로 '별'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밤하늘의 벽처럼 선명한 아름다움을 품고 피어난다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종명 yomena 는 일본어 에서 유래된 단어로 며느리가 여린 잎을 따 나물을 만드는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으로 7월에서부터 피기 시작하여 9월까지 볼 수 있습니다.

    '평범한 진리' 라는 꽃말을 가진 쑥부쟁이는 초여름부터 피기 시작해 가을이 깊어가도록 꽃을 피어대면 향기까지 너무 가을스럽습니다. 꽃 핀 가지들을 보면 언뜻 엉성해 보이기도 하지만 꽃잎을 보면 가지런한 것이 질서정연하게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쑥부쟁이에 관한 설화

    옛날 어느 두메산골에 11남매를 키우고 있는 가난한 대장장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아프고 대장간의 일도 많이 않아 가장 큰 딸이 산과 들로 나가 쑥을 캐어 식구들의 생계를 간신히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큰 딸을 마을 사람들은 쑥부쟁이라고 불렀습니다.

    쑥을 캐러 다니는 대장장이(불쟁이-부쟁이)의 딸 이라는 뜻입니다.

    여느 날과 같이 큰 딸은 쑥을 캐러갔는데, 그때 사냥꾼을 피해 달아나고 있는 노루 한마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 노루를 숨겨주었습니다. 노루는 반드시 은혜를 갚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그녀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멧돼지를 잡으려고 파놓은 구덩이에 빠진 사냥꾼 청년을 보고 구해주었습니다. 그 수려한 외모를 가진 그 청년은 첫눈에 그녀에게 반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그녀에게 이 은혜를 꼭 갚으러 반드시 다시 오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청년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몇년이 흘러 그녀는 청년을 향한 그리움에 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나타나기를 바라면 치성을 드리던 그녀 앞에 몇 해 전에 구해주었던 노루가 나타나 노란 구슬을 세개를 주면서 말했습니다.

    "쑥부쟁이 아가씨, 이 구슬을 입에 물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집니다"

    단, 구슬 하나에 소원 한개씩밖에 들어주지 못합니다.

     

    첫번째 구슬을 입에 불고 오래 병을 앓고 있었던 어머니의 병을 고쳐달라고 빌자 정말로 어머니의 병이 모두 나았습니다.

    두번째 구슬을 물고 청년을 만나게 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소원대로 눈앞에 청년은 나타났지만, 그는 이미 결혼하여 아이들까지 두고 있었습니다. 결국 마음씨 착한 쑥부쟁이는 세번째 구슬을 입에 물고 그를 가족에게 돌려보내달라 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로 예전처럼 들과 산으로 쑥을 캐러 다녔으나 여전히 그 청년을 잊지 못하던 그녀는 어느 날 그만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이듬해 가을 그녀가 떨어진 그 자리에는 노란 구슬을 담은 듯한 연한 보란빛의 꽃이 탐스럽게 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 잎으로 나물도 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쑥부쟁이가 동생들이 나물을 캐어 먹을 수 있게 피어났다고 하며 쑥을 태러 다니는 불쟁이의 딸이라는 뜻의 쑥부쟁이 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3. 쑥부쟁이의 형태학적 특징

    꽃은 늦은 여름부터 피기 시작하여 가을내내 볼 수 있습니다. 노란색, 흰색, 연보라, 자주색 꽃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렇게 화려한 색상을 가진 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차분하면서도 애처로운 느낌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을 쓰는 지도 모릅니다.

    들꽃처럼 피는 모습이 아주 환상적으로 보이는 대표적인 가을꽃입니다.

    원줄기가 처음 나올때는 붉은빛이 돌지만 점차 녹색 바탕에 자줏빛을 띱니다. 뿌리에 달리 잎은 꽃이 필 때 집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습니다. 겉면은 녹색이고 윤이 나며 위쪽으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집니다. 

     

    4. 쑥부쟁이의 원예학적 특징

    쑥부쟁이는 주로 동남아시아, 시베리아에 분포합니다.

    국내에서는 쑥부쟁이는 길가, 개을가 그리고 풀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다년생 초본식물입니다. 무리지어 자라기때문에 어디에서든 눈에 잘 뜁니다. 가을 산야 어디에서난 피어나다보니 쉽게 눈에 들어오는 아주 친근한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술적으로는 들국화 라는 식물은 없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들국화라고 부르는 꽃이 바로 쑥부쟁이 입니다. 

    습기가 있고 반그늘 또는 양지에서 잘 자랍니다.

    처음에 싹이 나올 때에는 붉은빛이지만 자라면서 녹색 바탕에 자줏빛이 보입니다. 키는 약 30~100cm 정도까지 자랍니다.  처음 올라온 잎은 꽃이 필때 말라죽게 됩니다. 

    구절초, 감국과 함께 가을화단용으로 꼭 있어야 할 우리 꽃입니다. 종류가 많아 암석원이든 나무 밑이든 땡볕이든 어울리는 품종을 심으면 됩니다. 눈개쑥부쟁이 같은 것은 키는 작지만 한 포기에서 꽃이 300개 이상이 작은 반원을 형성하면서 피기때문에 현관입구에 심어두면 약 한달 가까이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쑥부쟁이류는 씨앗발아가 대체로 잘 됩니다.

    가을에 잘 여문 종자를 받아 두었다 봄에 뿌려두면 됩니다. 이른 봄에 새로 나온 눈이나 작은 포기를 떼어 싱머도 잘 자랍니다.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지구상에 약 250종이 있는데, 한해살이인 것, 여러해살이인 것, 관목성인 것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약 10여종이 있는데 벌개미취는 우리나라에만 나는 한국특산종입니다.

     

     

    5. 쑥부쟁이의 효능

    1) 해열제와 인뇨제로 사용한다. 

    2) 쑥부쟁인 잎은 소화가 잘 되고, 혈압을 내리게 해 준다. 

    3) 기침과 천식에 좋아 즙을 내어 마신다. 

    4) 니아신 성분이 위의 점막을 보호하고, 담즙분비를 촉진시킨다. 

    5) 잎에서 즙을 내어 벌레 물린 데이 발라주면 상처치료가 된다.

    6)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효능이 있다.

    7) 기관지염,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에 효과적이다.

    8) 근육이완작용, 어깨결림 및 근육통에 효과적이다. 

    9) 알레르기에 의한 코상태 개선에 효과적이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 쑥부쟁이

    쑥부쟁이는 가을이 오는 것도 아쉽고, 가을이 가는 것도 아쉬워 하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쑥부쟁이는 종류가 많아서 전부 기술할 수는 없지만, 대략 아스타속 식물을 통틀어러 쑥북쟁이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과 들에서 자라는 다년초이면서 땅속줄기 지면을 기면서 뻗어나가기 때문에 넓은 군락을 이룹니다. 쑥부쟁이꽃은 어딘지 모르게 애처로운 느낌을 주는 들꽃입니다. 

    그냥 스쳐가는 평범한 들꽃으로 봐 주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계절을 항상 지켜주는 아주 귀한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Floristmeisterin MoonHyun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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