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고등학생을 분류할 때 사용하는 호칭
"너 몇 등급이니?"
옛날에는 저 말을 그냥 듣고 넘겨었는데요.
이렇게 몇 십년동안 직업교육을 가르치고 있다보니, 저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1등급 - 자신만만
9등급 - 위축
꼭 물건 같지 않습니까?
이것저것 아무것도 묻지도 보지도 않고, 그냥 등급으로만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요.
저렇게 등급으로 나눠져서 누구는 대학을 가고, 누구는 대학을 가지 못합니다.
저렇게 등급으로만 분류받던 학생들이 과연 그 이후의 삶은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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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지금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니?
"지금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니?"
"앞으로 무슨 일을 하고 싶니?"
"꿈이 무엇이니?"
라는 질문이 정말 좋지 않습니까?
"너 지금 학교에서 몇 등급이니?" 이라는 질문보다는
고등학생들한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애들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위축된 삶을 살아온 애들은 항상 자격지심에 빠져 있고, 항상 두려워하고, 자신감이 없습니다.
스스로가 "나는 당연히 못할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기 때문입니다.
분명 잘 할 수 있는데도 말이지요.
누군가가 단 한 번이라도 " 너는 나중에 무엇을 하고 싶니?" 라는 질문을 해 줬다면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어떤 새로운 일에 자신있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었을 겁니다.
반면에
높은 등급을 가졌던 애들은 항상 자신감에 가득 차 있지요.
"나는 무슨 일이든지 잘 해 낼 수 있어." 라는 자신감이요.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보면요
그 애들에게 "실패" 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들에게는 그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의 절망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그 실패가 아무리 작은 실패라 하더라두요.
단 한 번도 실패에 대한 경험을 해 본 적이 없었기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무엇을 하든지 다 잘해 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한 번의 실패가 인생 전체의 실패로 받아들여지면서 다시 일어서는데
엄청난 시간을 요구하게 됩니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세상에 사람은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은 절대 똑같지 않습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고,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고, 다른 공부를 하고, 다른 행동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재미있는 겁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애들한테는 저런 교육이 진짜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수능의 노예처럼 살아온 애들한테
세상에는 수능세상 이외에 다른 세상도 많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어른들의 중요한 역할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런 다양한 세상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어른들이 많지 않습니다.
오로지
"일단 지금은 공부만 해"
"일단 지금은 대학만 가"
"일단 지금은 한가지만 생각해"
이런 말만 하는 어른들뿐인 겁니다.
적어도 누군가가
"이 세상은 참 다양하고, 재미있다" 라는 말을 해 준다면
다양한 꿈을 갖는 아이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사회에서는 등급이 아닌 인성과 실력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대학을 가든 안가든 사회생활은 시작됩니다.
이 사회에서는 "수능 등급" 이 아닌 "인성과 실력"으로 사람을 평가하게 됩니다.
수능등급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없어지게 됩니다.
사람에게는 변화가 필요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직업교육을 처음 받는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사람이 다른 태도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이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그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면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까지 어떤 생활을 했느냐가 아주 중요하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수능공부를 시키는 이유도 결국은 좋은 직업을 갖게 하기 위함일겁니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그 의도가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학생들을 폐쇄적으로 만드는 이 수능제도가 한국에서 언제 없어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시간이 갈수록 사회생활을 방해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수능시험보다 더 중요한 시험들이 세상에는 많은데 말이지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 적어도 50년 이상 사회생활을 해 나가야 합니다.
그 시간들을 위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해 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등급" 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은 정말 안좋은 교육입니다.
"등급" 으로 만들어진 인성은 절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니까요.
앞으로는 " 등급 "이라는 호칭보다는 세상을 긍정적인 관점에서 나아갈 수 있는
호칭이 많이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등급인성" & "사람다운 인성"
부정적인 관점을 만들어주는 "등급인성" 은 없어지고, 긍정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람다운 인성" 을 위한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입니다. 이제는 수능 이라는 "페쇄적인 과정" 이 외에 세상에는 다양한 많은 것들이 있다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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